2015년 11월 17일 화요일

커튼뒤의사람들 일루미나티 미화소설


책이 출간된 지난 7월부터 세계화(일루미나티의 NWO) 유토피아 소설이 나왔다는 숱한 제보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일평균 2000명이 방문하는 제 블로그에 관련 포스팅을 하는 것이 책 판매를 부추기는 꼴이 되진 않을까 하는 우려로 지금까지 포스팅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책 이름이 일루미나티 연관 검색어 상위에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볼 사람들은 다 보는 것 같더군요.
상당히 위험한 사상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전 인류를 노예처럼 종속시켜 소수의 엘리트들이 일사불란하게 통치하고 완전히 꼭두각시처럼 조종할 수 있는 획일화된 세상을 만들겠다는 신세계질서, 즉 세계정부와 세계단일화폐를 저자 김세은은 지극히 공정하지 않은 시각과 매끄럽고 유려한 필체로 매력적이고 장밋빛 견해가 가득한 세계화의 종착역으로 탈바꿈해놓고 있습니다. 
책을 훑어만 봤을 뿐인데도 자칫하면 세뇌당할 듯합니다. 정답은 아예 사보질 않는 것이겠지요. 몬타나는 책 표지만 읽고, 책을 한 번 훑어보고는 보지 않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저자가 책에 대해 설명합니다. 

세계화의 촉진이 필요한 시대다. 정치, 경제, 사회 그리고 문화적 특성이 하나로 통합되어 가면서 국외적인 것과 국내적인 것 사이에 경계는 점점 더 모호해져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세계 질서가 각 국가의 주권에 기반을 두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주권이라는 것은 지배자와 피지배자가 사회를 구성하던 시대에 태어난 시대착오적인 개념이다. 오늘날처럼 상호의존성이 늘어나는 세계에는 적합하지 않다. 뿐만 아니라 공통 기반이 없는 오늘날의 세계 질서에는 이미 혼란이 가득하다. 이를테면 국가들 간의 무한경쟁에서 비롯된 양보하기 어려운 이해관계들, 부유국의 문화적 향락주의와 빈국의 격렬한 분노, 지구 온난화, 에너지 의존도 증대, 자원의 고갈, 대량살상무기의 확산, 테러리즘, 인신매매 그리고 자연재해까지. 이 문제들은 대부분 뿌리 깊은 기원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가능한 수준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국제협력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전 지구적 협력이 절실한 이때에, 국경을 초월하여 효율적인 다국적 노력을 이끌어낼 국제기구와 그것의 보호를 받는 국제법의 등장과 중요성이 강조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 소설의 기획 의도도 바로 거기에서부터 시작됐다. 
사실 긍정적으로 들리는 새로운 세계 질서(New World Order)라는 구호 아래 강력한 국제기구와 국제법 그리고 새로운 국제화폐의 출범이 이미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음모이론가들은 그것이 인류의 노예화를 의미한다며 불굴의 항거로 맞서고 있다. 강력한 국제기구가 개념상 억압적일 게 자명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이와는 정반대의 견해를 토대로 이 소설을 썼음을 밝혀둔다. 
즉, 이 소설은 세계화의 종착역이자 역사 발전의 추세이며 우리가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물결인 NWO(세계정부와 세계단일화폐)아래에서 인류가 광적인 인종주의와 국가적 배타주의를 넘어 진정한 번영의 길로 들어선다는 유토피아적 정치문학인 셈이다. 
오늘날의 세계 질서에는 이해관계만 있을 뿐 원칙이 없다. 원칙이 이해관계보다 우선시되는 통합된 세계에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낙관적인 미래를 묘사하고 싶은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다.

정교하고도 치밀하게 진행되고 있는 그림자 정부 일루미나티의 책략과 어둠의 음모들을 이처럼 아름답게 포장할 수 있는 저자의 필력에 몬타나는 별 하나를 드리겠습니다. 





인스타그램을 보면 여성 독자들도 많아 보입니다. 몬타나도 책을 써서 반세계화운동을 이끌고 싶은 유혹에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몬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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