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지털 화폐시장 주도권 장악 의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이르면 올해 말 독자적인 가상화폐 '디지털통화(CBDC)'를 발행할 것으로 예상돼 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인민은행은 8월 초 디지털 화폐의 시제품을 완성한 데 이어 현재 CBDC 전용(專用) '전자지갑'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민은행이 실제 CBDC를 발행할 경우 다른 주요국들에게도 발행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빠르면 11월 11일 광군제때 발행 할 수도
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다. 액면가가 고정돼 있고 법정 화폐라는 점에서 민간기업들이 발행하는 암호화폐와는 다르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최근 인민은행이 중국에서 온라인 소비지출이 연중 절정을 이루는 광군제(光棍節 싱글을 위한 날)에 맞춰 CBDC를 정식으로 내놓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민은행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너무 빠른 예측"이라고 밝혀 발행을 준비 중인 사실은 부인하지 않았다.
실제 인민은행 무창춘 결제담당부국장은 "8월 10일 시제품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5일 중국 관영매체인 중국일보에 따르면 무창춘 부국장은 "CBDC 전용 전자지갑을 개발중"이라며 "애플리케이션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중국 블록체인 업계 전문가들은 그간의 준비를 거쳐 인민은행은 일단 1000억 위안(약 17조원) 규모의 CBDC를 발행할 것으로 전망한다.
◆ 약 17조원 규모 발행 예상
인민은행은 우선 CBDC를 중국 대형 인터넷 기업과 은행 등 최소한 7개사를 통해 유통시킬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상거래 최대업체 알리바바와 인터넷 서비스사 텅쉰(騰訊) HD, 카드 결제서비스 중국인롄(銀聯 유니온페이), 국유은행 4곳 등이다.
국유은행으로는 중국공상은행과 중국은행, 중국농업은행과 건설은행이 거론된다.
인민은행이 디지털화폐를 발행해 민간은행과 금융기관들에 뿌려주고, 민간은행들이 일반 경제(주체)들에게 공급하는 2단계 방식으로 디지털화폐가 유통될 것이라고 전했다
◆ 중국, 디지털 화폐시장 주도권 장악 의도
중국이 CBDC 발행을 서두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자금유출에 대한 우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암호화폐는 추적이 힘들다.
반면 CBDC는 자금 흐름을 추적할 수 있는 데다 자금세탁방지, 탈세 적발 등 중국정부로선 손쉽게 자금관리를 할 수 있는 수단인 셈이다.
SK증권 한대훈연구원은 "최근 페이스북이 리브라 출시를 발표하면서 리브라가 미국 달러의 역할을 하면서 중국에 침투할 것을 우려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둘 째로 미래의 디지털 서비스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미국과 중국의 광범위한 주도권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중국 위안화는 미국 달러의 위상에 한참 뒤진다.
국제은행간 통신협회(SWIFT)의 조사에 따르면, 위안화의 결제비중은 전세계에서 약 1.95%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디지털 경제에선 다르다. 중국은 이미 알리페이(Alipay)와 위쳇페이(WeChat Pay)등을 바탕으로 디지털 금융서비스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중국일보는 인민은행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 "초기엔 CBDC가 중국내에서만 사용되겠지만 CBDC 발행 목표의 하나는 각국 환율 차이를 없애 해외 송금 및 결제를 쉽게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어떤 선진국 보다 먼저 CBDC를 발행해 디지털 화폐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셈이다.
* 비트코인이 시작한 전자(가상)화폐의 시대가 이제 한 국가의 중앙은행이 공식적으로 전자(가상)화폐를 발행하는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시대를 열고 있다.
2009년 비트코인이 발행된 지 10년 만에 이뤄낸 변화인데, 이미 현금없는 사회를 구현하고 있는 중국이 국가의 공식화폐마저 전자화폐로 바꿈으로 완벽한 가상화폐의 시대를 연 것이다.
중국의 이런 사례가 다른 나라로까지 확산되고, 그렇게 발행된 전자화폐들이 세계화폐로 통합되면 오랫동안 세계정부주의자들이 꿈꿔왔던 New World Economical Order가 완성되는 것이다.
물론 이런 가상화폐의 최종적인 결제수단은 베리칩이 될 것이다. 베리칩을 받지 않으면 물건을 사고팔 수 없는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라는 뜻이다.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있는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 수는 사람의 수니 666이니라.”(요한계시록 13장 17,18절)
- 예레미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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